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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
고운 모습과 고운 마음으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봉사하신 빨간 천사들의 모습입니다. 사진기자의 미숙함으로 어둡게 나오고 흔들리기도 하였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단단히 무장하고 나온 친구들의 옷차림은 곰세마리 가족처럼 푸군하고 귀엽고 예뻤답니다. 너무 많이 입어서 현기증이 난다던 성자, 20분 전부터 나와서 기다리던 시간 잘 지키기로 유명한 기숙, 패딩코트를 벗어 놓고 봉사자 옷을 입은 멋쟁이 윤숙, 코스모스같은 이미지로 후배들의 힘이 되어주신 선배님, 딸래미 오리털코트로 멋을 낸 귀염둥이 순희, 처음엔 마이크 잡기 쑥쓰러워 하던 친구들이 점점 멘트가 다양해진다고 웃어대던 성자, 내 돈이 되는 것처럼 기뻐하며 모금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 복많이 받으라고 축복을 기원하던 친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추운 겨울철 어느 날 배 한척이 파선 당하여 약 1,000명이 넘는 난민들이 생겨났다. 경제 불황이었던 당시, 시에서는 그들을 위해 도울 예산이 없었고 난민들은 추위에 떨며 굶주린 채 지내야만 했다. 구세군 사관 조셉 맥피(Joseph Mcfee) 정위가 이를 안타까이 여기며 과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던 중 자신이 영국 리버풀에서 보았던 부둣가에 놓여있던 자선을 위한 “심슨의 솥”을 기억해냈다. 바로 그 다음날, 맥피 정위는 시당국으로부터 오클랜드 부둣가에 솥을 걸어도 좋다는 허가를 받고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다리를 놓아 거리에 내 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붙였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얼..
구세군자선냄비 3557-2-3523.jpg 3557-2-3520.jpg 3557-2-3522.jpg htm_2005112908584630003010-001.jpg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남편에게 제가 데이트 신청을 하였지요. 이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지, 나만 알고 있어야 하는지... 오전 내내 고민하고 갈등하다가 집에서 이야기 하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 하면 분위기도 한결 좋을 것 같고 마음에 여유도 생길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억새밭 사이를 걸으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래, 기분 나쁜 이야기는 나 혼자 삭이고 남편의 자존심을 살려주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끝내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저녁이면 늘 기도실에 내려 갑니다. 살아있는 나를 완전히 죽이지 못했기 때문에 늘 기도를 놓을 수 가 없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이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날마다 죽기 위해서.... 아무 내색하지 않고 아니 조금은 내 표정에..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가을햇살을 받으며 한강변을 걸었다.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몇송이 남지 않은 코스모스가 바람에 흩날리고 키 큰 해바라기가 맑은 가을하늘을 이고 노랗게 빛난다. 눈에 띄는 멋진 풍경 없어도 흐르는 듯 흐르지 않는 듯 은빛 여울진 강물이 아름답고 내 눈에 비친 작은 꽃들이 이쁘다.
한강 너머로 해가 질 무렵, 남편과 함께 한강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마포쪽으론 그져 길게길게 길이 나 있어서 좀 지루한 감이 있지만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인라인 타는 청년들을 보면 저절로 힘이 솟구친다고나 할까요. 한강 밤섬 앞, 한강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 너무 아름다워 가져왔습니다. 너무나 예쁘고 황홀했는데... 내 사진기로는 역부족입니다. 지는 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면 우리의 황혼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겠지 하는 소망 하나 마음에 함께 담아 왔습니다. ♪흐르는 음악: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