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향기

보라색 봄꽃들(보라유채꽃, 매발톱, 루피너스, 라일락, 제비꽃) 본문

농사 이야기

보라색 봄꽃들(보라유채꽃, 매발톱, 루피너스, 라일락, 제비꽃)

분꽃향기 2021. 4. 30. 21:40

우리 밭 한 귀퉁이에 어설프게 만든 꽃밭에

보라색 꽃들이 피었다.

 

내 마음 속에 은은하게 날마다 피는 꽃!

보라색유채꽃!

작년에 모종을 얻어다 심어놓고 그런 꽃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봄이 되어 보라색 꽃이 너무 신기하여 꽃모종을 주신 분께 문자를 보냈다.

이게 무슨 꽃인가요?  사진을 찍어보냈더니, 보라색유채꽃이라는 답장이 왔다.

 

루피너스!

이건 여주의 한 식당에서 후배사관님과 식사를 시켜놓고

화원으로 구경갔다가 사온 꽃이다.

집에서 다 죽어가는 걸 밭에다 옮겨 심었더니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매발톱꽃!

옆집 친구 사관님에게 얻어다 심었다.

연한 보라색과 진한 보라색 두 종류가 있는 걸 올 봄에서야 알았다.

 

라일락!

이것은 친정집에서 얻어다 심은 것이다.

은퇴하기 1년 전, 아버지 살아계실때 가져다 심은 것이다.

나무는 무성하게 자랐건만 이제 아버지는 계시지 않다.

아련하게 친정집의 추억을 되살려주는라일락이

은은한 향기로 우릴 맞아주니 고맙다.  

 

제비꽃!

심지 않고 가꾸지 않아도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봄이되면 앙증 맞게 예쁜 꽃이 핀다.

특히 우리 부추밭에 많아서 막 캐내어도

다음 해 봄에 다시 보라색 꽃으로 인사를 한다.

우리 남편은 제비꽃이 예쁜가 보다.

캐내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농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로니아꽃이 한창입니다  (0) 2021.04.30
수선화가 피었다.  (0) 2021.04.25
아로니아전지  (0) 2021.01.09
꾸지뽕 수확  (0) 2020.09.30
백일홍이 한창이다  (0) 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