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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금산영문 20주년 감사예배

분꽃향기 2013. 12. 1. 23:31

2013. 12. 1(주일)

 

구세군 금산영문에서 20주년 감사에배를 드렸다.

 

담임사관인 김대현사관님과 목양담당 최경숙사관님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금산영문으로 임명을 받았다. 볼모지와 같은 곳에 부임하여 눈물로 씨를 뿌렸다.

날이 저물어 어둑하여진 놀이터에는 일터에서 언제 돌아오실지 모를 부모님을 기다리며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최경숙사관은 놀이터에서 만난 이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하였다. 

교회로 데려와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숙제를 봐주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지역아동센터가 되었다.

이들이 교회에서 사관님과 선생님들의 돌보심으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신뢰를 얻은 금산영문 병설 <행복한 지역아동센터>로 성장하였다.

2013년에는 롯데홈쇼핑에서 지원하여 작은 도서관도 개관하였다.

 

우리 구세군 금산영문은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때로는 낙심되고 힘들때도 있지만

기도로 이겨나가는 사관님 동부인의 눈물겨운 헌신을 주님이 받으시고

풍성한 열매로 축복해 주실 것을 믿는다.

 

오늘도 창립 20주년 감사예배에 마을 어르신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한달 전부터 온 성도들이 밤마다 모여 그들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전도 초청에 응한 어르신들을 환영하는 최경숙사관님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아름다운 꽃과 축하케익의 촛불이 아름답게 빛나는 작은 교회에서 성도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교회가 처음이신 분들이 많았지만 거부감 없이

말씀을 듣고 찬양에 귀를 기울이며 참여하였다.

 

가정단원들은 예배를 마친 후에 어르신들에게 정성스런 음식과 선물로 섬기며 대접하였다.

교회에서 잔치가 벌어진 것이다. 화기애애하게 푸짐한 음식을 나누고, 차를 마시며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따뜻한 정이 넘쳐나서 보기에 좋았다.

 

한 영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금산교회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작은 교회를 통하여 큰 것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흐뭇한 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