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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
대둔산자락 진산휴양림 단풍길을 걷다 본문
빨갛게 물든 석양이 화려하듯
단풍도 막바지에 더욱 빨갛게 불타고 있었다.
대전 근교에는 산이 많다.
가장 가까운 곳으로는 마을 뒷산인 쟁기봉,
계룡산, 대둔산, 계족산, 도솔산....등
정상에 오르진 않았어도 둘레길 정도는 한 번쯤은 걸어 본 곳이다.
주말 오후,
남편과 함께 대둔산 자락 진산자연휴양림 단풍길을 걸었다.
마을 어디서나 보는 노란 은행나무, 빨간 단풍나무도 예쁘지만,
산에서 보는 단풍은 꽃 등불처럼 환하고 예뻤다.
걷다가,
저기...환한 등불을 무더기로 켜고 있는 단풍나무!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꼬마전구를 켜고 있는 단풍나무!
카메라 셧터를 눌러대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산그늘이 내려 앉는다.
임도를 따라 걷는 진산휴양림 단풍길은 숨이 찰 언덕길이 없어서
사진 찍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은 산책길이다.
"숲은 병원이고 두 다리는 의사입니다"
처음 시작은 숲과 어울리지 않게 아스팔트 길이네요.
붉은 단풍, 노란 단풍이 불을 밝히고 나를 반겨주고 있어요.
멀리서 보아도 예쁘고, 가까이서 보면 더 화려합니다.
숲길을 걷다가 건너편을 바라보니 바위산, 대둔산 정상인가보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힌 것처럼 귀여운 단풍!!!
대둔산 자락이 병풍처럼 넓게 펼쳐져 있네요.
낙엽이 떨어진 흙길! 산책길은 뭐니뭐니 해도 흙길이 좋지요.
저멀리 허리 아픈 날 데리고 다니느라 애쓰는 고마운 남편이 앞서서 걷고 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서자 눈에 확 들어 온 단풍! 사랑의 불꽃을 아낌없이 태우고 있네요.
유난히 밝고 화려하여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었을 것 같네요.
사그라지는 불꽃처럼... 한 시절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한 장의 낙엽이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불타던 단풍도 혼자서는 외로워라.
우리도 서로서로 사랑 나누며 함께 하면 외롭지 않으리.
추운 겨울도, 매서운 바람도 함께 견딜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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