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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의 여행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분꽃향기 2008. 7. 20. 22:50

온종일 비가 내립니다.

창 밖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어릴 적, 여름방학중에 이렇게 종일 비가오는 날이면,

엄마가 뒷밭에 나가 부추 한줌 뜯고, 애호박 따다가 부침개 해주었던 기억,

마당에 동글동글 원을 그리며 떨어지는 빗방울 세다가

낮잠을 오래오래 잤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오후에 비가 그친 마당에 나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교회 마당에 참나리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2-3년 전 이웃집에서  어린 것을 모종해다 심은 것인데

야생화이어서인지 생명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비바람이 불어 고통스러울때 있었지만,

인생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여기까지 살아왔습니다.

모두가 주님의 은총입니다.

 

지금 혹시 어려움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힘을 내세요.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올려 드립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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