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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
[스크랩] 우면산을 걸었다 본문
은행나무가 노란 가을옷을 벗어버리려 마지막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던 작년 가을,
그 산길로 접어들어 숲에 들어 섰을 때 키 큰 나무들이 우수수 제 몸을 털면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내려 놓아야 한다고...
그 소리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신기하였거늘...
이 봄, 다시 찾은 그 숲속,
보란듯이 새싹이 움트는 소리,
새순이 피는 소리 세미하게 들리더라.
여기저기 산동백 노랗게 피어나고,
수줍은 제비꽃 발밑에서 웃음 짓는데
연분홍 진달래 꽃망울 터트리더라.
아직 속살을 다 드러낸 호젓한 우면산길,
언제 푸른 옷을 입으려나.
산책을 끝내고 봄햇살 가득한 헬기장 한쪽에 앉아
남편이 건네주는 커피 한 모금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데
별 것 아닌 것에서 울컥 사랑이 느껴지더라.
무르익지 않은 봄길을 걸으며
한 컷 찍어 본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는데
봄이 성큼 다가와 내 어깨에 다정히 손을 얹더라.
출처 : 보령중학교
글쓴이 : 수채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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