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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의 취미

[스크랩] 어디론가 가고있는 물고기

분꽃향기 2006. 7. 18. 22:05

#어디론가 가고있는 물고기!

 

어느 해인가,

#생명미술 회원전을 #치악예술회관에서 하게 되었다.

 

어떤 생각으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나는 물고기를 소재로 그림을 그려 전시실에 걸었다.

 

아~~

글쎄 이 부끄러운 일이...

 

전시회 오픈식에 오신 한 분이

내 그링을 사시겠다고 하였단다.

 

이 졸작을....

액자값 아낀다고 제일 싸구려로 했는데...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도 들지 못하고 말았다.

 

어느 건설회사 "삼도" 였던가?

대표로 계신 분이었는데

생명미술회장과는 동문 한참 선배분으로

동문회에서 만나 말씀 드리고 초대장을 보낸 모양이었다.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나는 전시회를 마치고

그림 표구를 좀 폼나게 다시하여

생명미술 회장과 함께

어느 찻집에서 만나 그림을 전해 드렸다.

 

그림을 좋아하시기도 하거니와

후배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가 리더하는 동아리를 후원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림을 사시는 것 같았다.

 

어디론가 가고있는 물고기!

지금도 그 분 사무실 어느 한 모퉁이에 걸려 있을까?

 

지금쯤,

그 물고기 어디로 가고 있을까?

궁금하고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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