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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의 글쓰기

오늘 이 노래 엄청 불렀습니다.

분꽃향기 2006. 6. 20. 18:46
 
<2006. 6. 19>
어제부터 평생교육사 실습을 나갔습니다.
지도해 주시는 수퍼바이저 선생님으로부터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기관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에서 실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제가 해야할 일을 지시받고
일주일에 한 번은 한글교실 강사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한글을 가르치시던 자원봉사 선생님이 그만두게 되었다는 군요.
아~!!
수업을 어떻게 하면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을까?
어제 저녁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노래로 배우는 한글공부를
생각했습니다.
교안을 만드는데
두 가지 노래를 택했습니다.
" 산 너머 남촌에는 " - 김동환 시
"고향의 봄 " -홍난파 곡, 이원수 사
위에 것을 어려워 하시면
아래 것으로 하려고 두 가지를 준비한 것입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지난 주 있었던 이야기 나누기를 하면서 마음을 풀었습니다.
산 너머 남촌에는 시를 읽어 보면서 
느낌을 말하게 하였습니다.
다음엔 노래를 불러 보았습니다.
다음엔 노래가사를 써 보았습니다.
읽으시는 것은 잘 하시는데
쓰는 것은 좀 어려워 하십니다.
노래와 읽기를 양팀으로 나누어 시켜보고
잘했다고 박수를 쳐드리고 쵸코렛을 선물로 나누어 드렸습니다.
"선생님이 이런 걸 사오시면 어떻혀!" 하면서 좋아 하십니다.
"우리 남편이 할머니들 만나면 드리라고 사주었어요." 했더니
박수를 막 쳐 주십니다.
"쵸코렛" 하고 공책에 써보기도 하였습니다.
오물오물 쵸코렛 드시는 모습이 어린아이들처럼 귀엽습니다.
아직도 제 입가에는 "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이 노래가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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