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기도

<서울식물원에서>

 

3월의 기도 

주님~
마음엔 봄이 왔는데 아직 겨울옷을 벗기가 조심스러운 3월입니다. 

가슴 한 구석에 찬바람이 스며 들어도 봄은 왔습니다.
귀여운 풀잎이 빼꼼이 고개를 내밀다가

꽃샘추위에 깜짝 놀라 움추리는 날도 있겠지만

희망의 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새 봄을 맞아서 새롭게 인생을 설계하는 자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소서.
주를 사랑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소서.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는  비젼을 품게 하소서. 

주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무거운 외투를 벗어 놓듯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주님께 다 내려놓고 평안을 누리게 하여주소서. 

죄의 찌꺼기들로 칙칙해진 영혼의 창문을 활짝 열고 

성령의 바람으로 환기를 시키게 하소서.
구석진 응달에 흙먼지를 뒤집어 쓴 거무튀튀한 눈이 봄비에 녹듯이 

성령의 단비로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