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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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충청지방

김종구 김계숙사관은퇴예배송사

분꽃향기 2022. 3. 11. 16:12

할렐루야!

충청지방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우리 장관님 동부인의 마지막 사역지로 삼아주시고,

오늘까지 두 분을 통해 영광 받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2016년에 접어들면서 우리 지방 사관들은 장관님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계속 생각하고,

기도하고, 마음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장관님, 서기관님께서 인도하시는 마지막 신년감사예배, 마지막 업무검사, 마지막 세계기도일,

마지막 여성사역 캠프, 마지막 지방사관 제주도 나들이, 마지막 여름성회,,,,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막연히 상상하기만 했던 오늘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은퇴를 바로 앞두시고도, 느긋이 은퇴 준비만 하시기 에는,

여전히 우리 지방 사관들은 두 분의 보살핌이 필요했고, 지방업무는 많기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말씀을 듣고 싶다는 대전서지역의 요청으로 몇 주 전 부흥회 인도하신 것 까지,

올해도 몇 차례나 부흥회인도를 하셔야 했지요,

 

지방 내 은퇴사관님 승천 소식이 들리면, 지방 모든 사관들을 동원하셔서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시고, 사관들의 조가로

승천하신 은퇴사관님의 천국가시는 길을 환송하셨습니다.

 

갑가지 예배당을 나와야 하는 부여영문일로, 사택매각부터, 건물 구입, 리모델링, 비품준비

이 모든 과정을 지방운영위원들과 회의하시면서,

잠을 못 이뤄가며 기도하고 염려하시던 모습이 생생한데,

드디어 2주전 아름다운 부여영문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하게 되었지요,

 

게다가 부임하시면서부터 지방영 살림을 아껴서 비축하신 자금으로,

새 장관님 들어오시기 전에 지방영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시느라,

장관님 동부인은 지금 후생학원에 임시 거처를 정하고 계신 것도 참 송구스럽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부모의 내리사랑을 자식이 어떤 효심으로도 보답할 수 없는 것처럼,

아랫사람이 아무리 애를 써도 윗사람의 도량을 다 헤아릴 수 없는, 이 당연한 사실을,

두 분께서 이렇게 지방을 위해, 저희 사관들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습을 보면서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충청지방은 큰 지방도 아니고, 사관들도 평범하지만,

장관님 동부인은 우리 지방 사관들을 늘 자랑스러워 하셨고,

우리들의 기를 언제나 살려 주셨습니다.

가장 어려운 고민과 책임은 장관님 당신에게 돌리셨고,

사관들의 실수나 부족함을 몰아세우는 법이 없으셨습니다.

 

우리 지방 사관들이 장관님을 형님처럼, 서기관님을 언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여길 만큼, 늘 소탈한 모습으로 사관들을 대하시면서,

우리의 고민을 가슴열고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각 사람의 마음속에는 그 사연과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 분께 받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따뜻한 위로에 대한 고마운 기억들이 다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이 영문사업이건, 혹은 사관 개인의 개발이건,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시며,

평범하고 특출한 것이 없어도,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해 봐라, 도전해라 격려하시고,

끌어주셨기에, 우리는 용기 내어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선배사관의 경험과 연륜에서 우러나온 조언과 함께,

지도자로서 도움을 주실만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시려고

마음 쓰시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단 저희 사관들뿐 아니라, 지방 내 모든 구세군 가족들을 세심한 관심으로 돌보셨지요.

사관자녀들의 이름을 다 불러가며 예뻐하시고, 용돈도 주시면서,

장관님 할아버지라 불리는 것을 좋아하셨지요,

성도들에게 우리 장관님이라고 불리는 것이 기쁘다고 하시며,

성도들의 생활과 근황에도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우리동네밴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작은 영문들에 악대가 세워질 때마다,

많은 뒷받침과 격려를 해주시고,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것을 또한 기억합니다.

 

장관님 서기관님 존경합니다.

어떻게든 지방사관들과 영문들에게 부담은 적게 주고,

일과 기회는 공평하게 주려고 늘 고심하셨던 모습을,

그리고 우리가 부족하고 모자란 점, 소홀했던 부분들,

어리석게 행했던 모든 일들을

끝까지 가슴으로 끌어안고 함께 책임을 져 주셨던,

울타리와 같은 든든한 사랑을 어떻게 잊겠습니까?

 

지난 전국사관회 마지막 날, 사역나눔의 시간에,

우리 지방에서 사역하다가 타지방으로 전근 간 한 사관이 성공적인 사역보고를 하는 것을,

서기관님께서 보시며, 너무나 기뻐하시고, 당신 일처럼 좋아하시던 모습을

바로 뒤에서 보면서, 두 분께서 처음 장관이 되시면서 하나님 앞에 서약했던 대로,

사관들을 사랑하고, 사관들을 위하는 장관이 되겠다는 그 결심대로

오늘까지 계속 살아 오셨구나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퇴식 이후 며칠 간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 저희에게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이별하기에는, 두 분을 보내드릴 마음의 준비가 아직 될 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직 실감도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장관님, 서기관님, 아직 세이 굿바이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별의 손수건을 들어 눈물을 찍어내기에는 아직은 이 현실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더 잘 해드릴 것을, 더 자주 뵈었어야 했는데, 이런 입에 발린 후회와 반성도 차마 죄송해서 못하겠습니다.

 

처음 송사를 맡고, 열왕기하2장에서 스승 엘리야의 뒤를 따라가던 엘리사가

자신을 남겨두고 하늘로 올라가는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하던 장면이 떠올라 묵상했습니다.

 

아마 장관님과 서기관님은 충청지방을 떠나시는 날까지,

우리 후배 사관들에게 당신들의 사역했던 것보다 더 잘, 그 이상의 일을 해 내기를 바라시며,

우리에게 갑절의 영감을 물려주시기 위해 축복하시며 기도하시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두 분의 뒤를 이어 앞으로 더 좋은 사관되고,

두 분처럼 후배사관 사랑하는 것이 그간 장관님, 서기관님께서 쏟으신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먼저 걸어가신 사역의 발자취를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장관님, 그리고 서기관님

우리 지방 모든 사관들의 마음을 담아 그간에 애쓰신 모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우리 사관들을 위하신 그 마음 정말 존경합니다.

 

우리에게 늘 고백하시던 사랑의 말씀을 저희도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하렵니다.

앞으로 더욱 주 안에서 강녕하시고, 행복하시고,

늘 밝은 미소 보여주시기를 바라며, 준비한 사랑고백 3종세트입니다.

 

장관님, 서기관님(손가락, , 팔 하트)- 사랑합니다(손가락),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양팔)

 

                - 충청지방 사관 대표 백수연 사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