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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충청지방

[스크랩] 현재를 교육하라!

분꽃향기 2016. 8. 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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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31 '이스라엘 연구소'의 첫 번째 기념행사로 시드니 의대 교수인 Garry Walter 박사를 초청해서 강연회를 열었다. 그는 이차 대전 중 유태인 의사로 살았던 할아버지(Otto Walter)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유태인이기에 겪어야만 했던 많은 어려움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할아버지는 성이 원래 Walter가 아니었는데 차별을 피하여 바꾸었다. 강연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쉐마'에 대하여 물어 보았다. "아직도 유태인들은 쉐마 교육을 잘하고 있나요" Walter 박사는 "쉐마라면 제 아내가 전문입니다. 저는 그렇지 않지만, 아내는 매일 쉐마를 외우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유태인 교육은 어머니 중심의 가정교육이다. 유태인은 어머니가 유태인이면 이스라엘 국적을 주나, 아버지가 유태인이고 어머니가 아니면 국적이 복잡해진다한국은 '속인주의' 원칙에 의하여 부모 중 한 사람만 한국 사람이면 한국 국적을 준다.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느 한 명이 대한민국 국민인 경우 대한민국에서 출생한 자녀는 출생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합니다(「국적법」 제2조 제1항제1)' 미국은 '속지주의' 원칙으로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미국 국적을 준다호주는 '속인과 속지'의 중간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부모가 불법이라도 호주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10년이 지나면 국적을 준다. 

 

바울은 디모데의 믿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모계중심의 신앙 교육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내가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불일 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한다."(딤후1:6) 바울은 디모데를 안수함으로  디모데 안에 있는 은사를 표출시켰다. 교육(Education)이란 E(out) + Duc(Lead, Conduct) 으로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지, 밖의 것을 '안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유태인 교육은 신명기 6:4-9절을 근간으로 하는 '쉐마교육' 이다. 쉐마란 4절의 첫 말인 ‘들으라’는 뜻의 히브리어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말로 시작되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들으라 이스라엘아’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다. 본문은 교육의 목적, 교육의 내용, 교육의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5절은 교육 목적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했다. 이 말씀은 10계명의 첫계명인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를, 긍정으로 바꾸어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또한 마태복음 22장에 보면 한 율법사들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묻되 율법 중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22:35-40) 두 계명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 '이웃 사랑'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보이는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Heart to God and Hand to Men' 

 

우리 인생의 목적은 바로 ‘하나님 사랑’이고, 자녀 교육의 목적도 ‘하나님 사랑’이어야 한다. 성공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이루는 것이다. Vision은 하나님 중심의 목적이고, 야망(Ambition)은 나 중심의 목적이다.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의 결론은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은 헛되고, "인간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12:13)고 했다.

 

2011 10 5일에 운명한 성공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유언이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내용의 진위는 알 수는 없지만 글은 모든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타인의 눈에는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았다.... 끝없이 부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나 같은 비틀린 개인만을 남긴다. 내가 이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다.... 가족을 사랑하라, 아내를 사랑하라, 친구들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라. 다른 사람에게 잘 대해 주어라" 우리도 언젠간 간다. 오늘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는 우리를 기다리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8)

 

 

 

 

 

6절과 7절은 교육 내용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교육의 내용은 하나님 말씀이다. 교육의 목적과 같이 교육의 내용도 상대적인 것이 아닌 절대적인 것을 근거로 해야 한다. 즉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 유태인들에게는 세대 차이가 없다고 한다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도 같은 교재로 배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대와 문화가 다르고 더구나 언어로 인한 사고의 구조도 다른데, 자신의 경험 중심으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절대적이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이 교육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록한 글이다.  부모가 먼저 말씀의 사람이 되어서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앞모습을 보고 배우지 않고 뒷모습을 보고 배우고, 말한 대로 행하지 않고 본대로 행한다

 

목회자 자녀는 중간은 없고 '' 아니면 ''라고 한다. 부모가 말씀대로 사는지 아닌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목사 중에 목회는 성공했는데 자녀교육에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 교회 일이 너무 바빠서 가정을 돌보지 못했다. 더구나 교인들은 목사의 자녀이니까 목회자에 준하는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목회자 자녀라는 사실이 적잖은 스트레스이다. 같은 잘못을 했어도 '목회자 자녀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더 혼난다. 봉사를 열심히 해도 목회자 자녀이니까 당연하게 여긴다.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 목사이신 홍관표 목사님의 딸이 있다. 현역에 계실 때 자기 자녀가 봉사를 하면 교인들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장로님이나 집사님 자녀가 봉사하면 칭찬해 주는 것을 보면서 많이 속상해 했다고 한다. 목사의 자녀니까 당연하게 봉사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관표 목사님이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보내야겠다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미국으로 보냈다. 막상 딸을 미국으로 시집보내고 나니 얼마나 섭섭한지 괜히 그렇게 기도했다며 많이 후회했다.

 

8절과 9절은 교육 방법

교육은 특별한 공간이나 시간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시공간을 초월해서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 유태인 엄마들은 놀이로 교육을 한다. 놀이를 하면서 언제나 질문이 따라다닌다. 유태인은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엄마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눔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공부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이 특별히 구분된 것이 아니라 놀이 자체가 교육이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이라는 학교'에 등록한 학생이다. 다양한 과목들을 통해서 자기를 찾는 길을 떠난다. 과목 중에 사랑, 행복, 기쁨과 같은 과목도 있지만 절망, 미움, 배반과 같은 과목들도 있다.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과목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필수과목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한 하루 24시간 동안 수업은 계속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업이 진행될 때 그 과목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대충 대충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수업시간이 끝날 때쯤 돼서야 자신이 얼마나 공부를 게을리 했나를 뒤늦게 후회하게 된다.

 

'집과 가정' '예배당과 교회'의 관계와 같다. '집과 예배당'은 벽돌로 짓지만, '가정과 교회'는 사랑으로 짓는다. 현대는 집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가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식 교육 때문에 이민 왔다. 하지만 이민 현실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만만치 않다. 한눈 팔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후, 뒤를 돌아보니 같이 왔던 아이들이 없다. 아이들 때문에 온 이민인데 오히려 아이들을 잃게 된 것이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질주하다가 가끔 서서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자신의 육신은 여기까지 왔는데, 영혼은 어디까지 왔나 점검을 한다는 것이다우리 가정의 영혼의 주소는 어디인가?

 

1차 사회집단인 가정공동체가 깨지면, 어떻게 2차 사회집단인 '사회공동체'에 무슨 희망을 걸 수 있겠는가? 가정을 살리는 것은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에 대한 책임적인 행동이다.

 

출처 : 성민의 요람
글쓴이 : 김환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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