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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
사과나무에 꽃이 피었네요 본문
2017. 04. 27(목)
식목일 즈음하여 용수골 밭에 여러가지 나무를 심었다.
뿌리를 내리고 잘 살아 줄까?
초짜농부는 매일매일 찾아가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
너무 조급한 주인의 인내심을 시험해보는 중인가?
어느 것 하나 싹을 보여주지 않고 묵묵히 서 있기만 하였다.
어느 날, 사과나무가 대답을 하였다.
"나~ 예쁘지?" 하며 초록잎을 내밀었다.
며칠 후, 꽃봉오리도 맺었다.
새색시 연지곤지 처럼 수줍은 분홍색 봉오리가 예쁘고 귀엽다.
제일 먼저 내 기대감을 만족 시켜준 사과나무야~
우리 밭에 잘 적응하여 건강한 나무로 잘 자라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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