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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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의 묵상

9월의 기도

분꽃향기 2023. 2. 6. 17:32

길을 걷다가 어느 집 담장 밑에서 찰칵!

 

구월의 기도 

주님,
폭풍우 울부짖으며 이 땅을 할퀴고 갔지만 

선선한 바람과 함께 푸른 하늘이 열리고, 

구절초 하얗게 피어나는 가을이 왔습니다 

열매 맺는 삶을 위하여 아둥바둥 거리지만 

성과물이 없어서 실망하고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새로운 마음과 믿음으로 다시 도전할 용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구월,
하얀 구절초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믿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소서. 

우리의 삶에 소박한 가을꽃 한송이 피어나는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주님,
겉으로는 고상한 척 믿음의 품격을 갖추지만,

우리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시기 질투 오만 추악한  모든 것들을

예수님의 빛으로 정확히 바라보게 하소서.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맑고 투명한 영혼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아프고 서러워서 눈물로 지새운 나날들,
얼룩진 눈물자국을 가을 햇살 같이 부드러운 주의 손으로 닦아주시고, 

살아갈 힘을 더하여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마지막까지 주님 앞에 신실한 믿음으로 서게 하소서. 

때가 되면 거두게 될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보며 힘을 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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