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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향기의 여행

원주시민의 숲을 걷다(양안치 고개)

분꽃향기 2017. 4. 12. 14:42

2017. 4. 12(수)

 

오전에 길을 나섰다.

양안치고개 구길을 달려서 원주 시민의 숲에 이르렀다.

입구엔 숲체험 유치원 노란 버스가 한 대 서 있다.

숲에는 유치원아이들이 갈색 낙엽을 나무가지에 꿰어 바베큐 놀이를 하며 숲을 체험하고 있었다.

 

이곳은 북부지방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잣나무가 곧게 뻗은 숲에 아직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 춥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곧 내 얼굴과 어깨에 내려앉은 빛나는 봄햇살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고,

녹색의 숲이 침침한 눈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잘 닦여진 임도를 따라 걸으며 몇 컷 카메라에 담았다.

밭에 나갈 때마다 늘 숲을 대하지만 부담없이 사진기를 꾹꾹 눌러대며 가뿐하게 걷는 길은 오랫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