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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진죽영문에서 부흥회

분꽃향기 2016. 3. 14. 16:32

2016. 3. 12~13


나는 유년시절부터 진죽영문에 다녔다.

몇살때부터 구세군 진죽영문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흑백사진 속에서의 나를 발견하고 대강 짐작하게 된다.


은퇴를 앞두고 고향교회의 초청을 받아서 설교준비를하면서,

고향 교회 성도들과 하나님 말씀을 나눈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되었지만 설레이고 기뻤다.

그 옛날, 어린이들에게 설교와 동화를 하던 기억,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던 기억, 

함께 기도하던 기억을 더듬어 보니 흑백사진처럼 아련하지만 또렷하게 떠 올랐다.


교회 마당에 피던 꽃들...

교회 마당에 서 있던 종탑...

여기서 함께 신앙생활 하던  친구들...

저의 신앙을 키워주셨던 사관님들... 선생님들... 부교님들...모두 그리웠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 우리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말없이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셨던

부교님들이 나의 영적 스승들이시다.


이제 나의 고향교회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계시다.

몸은 늙으셨지만 어린아이들처럼 순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어여쁘셨다.

지금은 황성철사관님(임혜숙사관)께서 진죽영문의 담임사관으로 신실하게 진죽영문을 섬기고 있다.

어르신들이 기대고 의지할 만한 진실함과 사랑스러움이 충만하신 분들이다.


언제 부터인가 내 마음 속에 은퇴하기 전에 내 신앙의 뿌리 고향영문에서 꼭 설교를 해보고 싶은 소원이 있었는데...

마음의 소원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과 담임사관님과 부교님들과

오래토록 잊지못할 영적 추억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내 유년시절부터 청소년기 신앙이력이 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