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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이야기

[스크랩] 극기 헌금(Self Denial Appeal) 주일을 맞이하여

분꽃향기 2012. 3. 21. 20:17

 

극기 헌금 주일을 맞이하여 (마 16:21-24)

 

호주 구세군에서는 자선냄비 외에 매년 두 번의 모금 행사를 한다. 구세군 외부 모금인 Red Shield Appeal과 구세군 내부 모금인 Self Denial Appeal 이다.  번역하면 ‘붉은 방패 모금’과 ‘극기 헌금’이다. ‘붉은 방패 모금’은 호주 내 사회시설에 사용하고, 극기헌금은 해외선교에 사용한다. 현재 세계 124 개국에서 구세군이 활동하고 있다. 극기헌금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구세군이 활동하는 나라에 보내진다. 올해는 스리랑카, 네팔, 필리핀, 수리남 4 나라로 보내 진다.

 

스리랑카는 인도 바로 밑에 붙어 있는 섬이다. 그래서‘인도의 눈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수도는 콜롬보이다. PipeLine 3월호에 이곳에 구세군 사관인 피터와 그의 부인인 타라가 그곳을 다녀와서 글을 썼다. 스리랑카는 26년 이상의 내전으로 인하여 나라가 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피터와 타라 사관은 난민촌의 구세군 고아원에 간 체험담을 썼다.  네팔은 중국과 인도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네팔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과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이 있다. 전 국민의 80% 이상이 힌두교를 믿고 있으며 그 밖의 종교로는 불교와 이슬람교가 있고, 기독교는 인구의 0.5% 정도된다.

 

필리핀은 우리에게 낫설지 않은 나라이다. 한 때 우리보다 잘 살았던 나라. 6.25 때 우리나라에 파병도 했다. 지금은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취업과 결혼으로 한국으로 오고 있다. 필리핀은 영어를 쓰니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는 대우가 좋은 것 같다. 2008년에 한국 구세군 100주년 때 한국에 갔다. 한국 구세군은 한국에서 사역을 했던 선교사들을 모두 초청했다. 선교사 중에 한국에 계실 때부터 계속해서 구세군 지산 교회를 도와준 사관님이 계셨다. 그 때 그 분을 모시고 지산 갔었다. 지산은 전라도 무안군에 속한 자주 작은 동네이다. 지산 교회는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학교가 끝나고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이다. 그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분을 만났는데, 국제결혼을 해서 온 필리핀 여자였다. 한국은 지금 다문화를 넘어서 다민족 국가로 진입하고 있다. 인구의 2%가 넘으면 다문화, 5%가 넘으면 다민족 국가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남미에 ‘수리남’이란 나라가 있다. 과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고 1975년 독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민 소득이 $3700 정도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오늘 본문의 배경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질문을 한다. "세상의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이 대답이 영생으로 이어지고, 이 대답이 헌신으로 이어지고, 이 대답이 자기부인과 자기십자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다” 라로 고백한다. 베드로는 예수를 주라고 고백했다. 이제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니라 예수가 나의 주인이라는 말이다. 신앙은 중심이동이다. 나 중심에서 예수 중심으로 이동한 것이다. 내가 예수를 믿지 않았을 때는 내 뜻대로 살았는데, 예수가 나의 주인이 된 후 이제는 예수의 뜻대로 살겠다고 결단한 것이다.

 

이 고백을 듣고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한 후, 처음으로 자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하여 말씀 하셨다. “내가 예루살렘에 가서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서기관에게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 날 것이라”(21), 베드로는 ‘주여 그리 마옵소서’ 재빨리 응답했다. 아마 베드로는 조금 전 칭찬을 받아 기분이 아주 UP  되었을 것이다. 이제 주님은 그를 ‘사탄’이라 부르며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23)라고 말씀 하시며, 이어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24)라고 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반드시 지어야 한다.

 

자기 부인(Self Denial)

 

본문을 보면 주께서 베드로를 책망하신 이유는 베드로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 주를 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각과 뜻을 포기해야 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선택의 기준은 내가 아닌 주님이다. 한번은 예수님의 제자 시몬 베드로가 밤새도록 바다에서 그물질을 했으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명하시기를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다. 그 때 베드로는 참으로 자기를 부정하는 고백을 한다. “선생님, 우리가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 5)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 55:8-9)

 

자기 십자가(Self Cross)

 

 No Cross, No Crown’이라는 말이 있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십자가의 고난을 간과할 때가 많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 부활이란 다시 사는 것인데, 다시 살기 위해서는 먼저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죽지 않고 살려니까 그것이 문제이다. 또한 자기 잘못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나 어려움을 자기 십자가라고 해서는 안된다. 믿음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나 어려움이 바로 자기 십자가 이다. 베드로는 이를 믿음의 시련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벧전 1:6-7)  영국의 신학자 사무엘 루터포드Samuel Rutherford"새에게서 그 날개는 무거운 것이나 그것 때문에 날아가고, 배는 그 돛이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간다. 신자는 그 십자가가 짐이 되나 그것이 그로 하여금 천국으로 향하여 전진케 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선교 (Mission)

 

에밀 브르너는 ‘불이 태우기 위하여 존재하듯 교회는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선교란 교회의 여러 가지 일 중의 하나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이다. 교회는 선교 공동체이다. 지난번 3 1일 록데일 구세군 교회에서 Officers Development Day가 있었다. 주제는 Discipleship & MISSION 이었고, 강사는 영국에서 온 Chick and Margaret Yuill 목사였다. 그는 강의 중 현재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질문을 했다. 예배, 성경공부, 식사, 봉사, 구제, 헌금, 제자훈련, 구역 예배 등등의 대답을 했다. 그 다음 질문은 왜 그것을 하십니까? 대답은 그 모든 것은 선교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최대의 명령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28:17-20)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전 1:8)

 

지금은 교회력으로 사순절 기간이다. 부활절 40일전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며 지내는 기간이다. 사순절 기간에 철저한 자기부인의 자기 십자가를 지는 영성으로 충만해지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영광스러운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성민의 요람
글쓴이 : 김환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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