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향기의 묵상
2025. 6월의 기도
분꽃향기
2025. 6. 5. 16:27
6월의 기도
주님,
금계국 꽃잎 사이로 일렁이는 황금빛 바람이 향기로운 유월입니다.
세상은 어지러운데 아무 일 없는 듯 꽃 한 송이 피고지고,
신록은 짙어만 갑니다.
떨어지는 꽃잎처럼 연약한 우리의 생명을
영원하신 말씀 위에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쳐
장미가시처럼 서로 찌르며 아파하는 영혼들을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 나무 그늘 아래 한 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풍요로운 세상이지만
아픈 사람, 아픈 지구, 고장 난 생태계,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우리도 모르게 야금야금 무너지고 있습니다.
아끼며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유월의 햇살 아래 보리와 밀이 익어 가듯이
주님의 빛을 받아 우리의 신앙도 익어가게 하소서.
감사가 더 큰 감사로 이어지는 유월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