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향기의 묵상
광화문 글판
분꽃향기
2020. 11. 16. 22:16
교보문고 빌딩에 걸리는 광화문 글판의 역사가 30년이 되었다고 한다.
계절마다 4번의 옷을 갈아입고 새롭게 걸리는 광화문 글판은
기댈 곳 없을 때 곁을 내주고,
달리다 넘어주면 일으켜 주고,
지치고 외로울때면 뜨겁게 위로 해주었다고 소개한다.
나는 광화문 글판에 새겨진 좋은 문장을 외워보기도하고, 마음에 새겨 보기도 했다.
짧고 쉬운 문장같지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귀이다.
깨달음과 세상 이치가 들어있는 짧은 글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 속에 함축된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달리다 넘어진 자의 상처를 호호 불어주고,
지치고 고단한 사람의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주고,
외로운 사람의 기댈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너희를 사랑 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