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향기의 여행
여름휴가-무주 덕유산 리조트
분꽃향기
2013. 6. 19. 23:11
2013. 6. 17
지인들과 함께 대전에서 가까운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 하루 묵고 왔다.
주중이라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여 우리들만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적하였다.
장마 예보에 구름이 비를 머금고 있었지만 산으로 둘러쌓인 리조트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덕유산에 안겨있는 유럽풍의 건축물이 잘 어울리는 사랑스런 연인들 같았다.
인기 드라마 각시탈을 촬영한 호텔,
덕유산 정상을 쉽게 오를 수 있다는 곤도라,
산구름이 하늘로 올라가는 신비로움,
우산을 받쳐들고 걷는 낭만,
물 좋은 사우나에 몸을 담그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여유로움,
하나님이 주시는 맑은공기를 공짜로 가슴 깊숙히 마쉴 수 있는 축복,
초록 잎새와 이름모를 꽃들과 눈맞춤 하는 설레임,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한 휴식,
하하호호 터지는 즐거운 웃음,
애써 소녀처럼 미소 지으며 사진을 찍어 보는 수줍음,
소박한 밥상 차려놓고 황제같이 먹어보는 호사스러움,
이 얼마나 황홀한 휴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