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세군 정신과 붉은 방패 모금(Red Shield Appeal)
구세군 정신과 붉은 방패 모금(Red Shield Appeal) 약 2:14-17절
구세군이란 영어로 ‘Salvation Army’ 이다. 정확하게 번역 하자면 ‘구원군’이 맞다. 1907년 일본 도쿄 시장이 ‘세상을 구원하는 군대’라는 의미로 ‘구세군’이라고 번역을 했다. 구원이란 용어는 ‘소테리아(Soteria)’로 성서에는 영과 육의 모든 차원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영적이든 우리를 억누르는 그 무엇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바로 ‘구원’이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이다. 인간이란 영육이 함께 있을 때에만 인간이 될 수 있다. 육이 없는 영이나, 영이 없는 육을 보고 인간이라고 하지 않는다. 창세기 1:27절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했고, 2장 7절에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고 했다. 따라서 ‘인간 구원’이란 ‘영과 육’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이다. 위로는 하나님과 관계, 옆으로는 사람과의 관계이다. 성경에서 죽음이란 하나님과 관계의 단절이고, 생명이란 관계의 회복을 뜻한다. 단절의 원인은 죄이다. 오직너희죄악이 너희와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의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낳으시게함이니" (사59:2) 죄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아들을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구세군은 ‘한손에는 빵, 한손에는 성경’으로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군대'이다.
창립자 ‘윌리암 부드’는 3S란 표현을 썼다. Soup, Soap, Salvation이다. 음식과 비누 그리고 구원을 의미한다. Soup이란 ‘육신 구원’, Soap은 ‘지속적 구원’인 성결, Salvation이란 ‘영혼 구원’을 말한다. 구세군 교리문 9절을 보면 ‘구원의 상태의 지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순종하는 믿음을 계속 가져야 함을 믿는다’라고 했다. 지속적 구원을 ‘성결’이라고 하며, 성결이란 구원 받은 자가 구원 받은 자답게 사는 것이다. 호주 동군국 사령관을 지냈던 John Gowans는 17대 대장은 이렇게 요약을 했다. ‘Save Soul, Grows Saint, Serve Suffering Humanity’ 이 역시 영혼 구원, 성결의 삶, 육신 구원을 뜻하고 있다.
현 19대 구세군 대장인 ‘Linda Bond’ 사관은 세계 구세군에 3가지 비전을 제시하였다. 첫째가 ‘하나의 구세군’(One Army)이다. 전세계에 126개 국가에서 구세군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구세군임을 알고 상호 협조할 것을 강조하였다. 대장이 특별히 강조한 것은 ‘극기헌금’(Self Denial Appeal)이다. 우리가 드린 극기 헌금은 국제본부를 통하여 전세계 어려운 나라로 보내진다. 둘째 대장은 ‘하나의 메시지’(One Message)로 우리가 전하는 말씀은 성서를 중심으로 한 복음만을 전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선교’(One Mission) 이다. 3S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이다. ‘사회사업과 복음전도’를 함께하는 '통합 선교'를 의미한다.
호주 동군국에서는 ‘하나의 선교’(One Mission)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Hubs’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HUB란 뜻은 ‘중심’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세군의 지역을 나누어, 소속 지역에 속한 사회사업 사관과 교회 담당 사관이 함께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하여, ‘사회사업과 복음전도’가 통합된 하나의 선교를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진정한 믿음은 행함이 있는 믿음임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 16절을 보면 “주지 아니하면”이라고 했다. 주고는 싶은데 줄 것이 없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고민은 개인적 고민인 동시에 공동체의 고민이기도 하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하나의 선택을 하여야 한다. 포기하는 것과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알 내 힘으로 안되니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구세군의 ‘자선냄비’와, ‘Red Shield Appeal’은 이런 고민 속에서 나온 해법이다. 자선 냄비는 조셉 맥피 사관이 1891년 겨울에 샌프란시스코의 해안에서 난파된 1000여명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하는데 방법이 없었다. 이때 조셉 사관은 거리에 냄비를 걸어 놓고 이 냄비를 끓게 하여 달라고 호소를 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의 자선냄비가 시작되었다.
호주에서 ‘Red Shield Appeal’은 1965년에 처음으로 시작했다. 호주는 크게 3번의 인구의 변화가 있었다. 첫째 인구의 변화는 1850년경에 Gold Rush였고, 둘째 2차 대전이 끝난 후 인구의 필요성을 깨닫고 문호를 열었고, 셋째 1973년 ‘백호주의 정책’을 폐지한 것이다. 그 후 호주는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의 사회가 되었다. 사회는 유기체와 같아서 계속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구세군은 세상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사회악에는 민감하게 대처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었다. 마약, 알코올, 도박, 인신매매, 난민 등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구세군은 1950-60년 경의 사회시설을 확장하려고 하였으나 자원의 한계를 느꼈다. 고민하던 중 캐나다 구세군에서는 1940년경부터 ‘외부 모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캐나다 구세군은 Red Shield를 로고를 통하여 ‘외부모금’(External Appeal)을 효과적으로 하고 있었다. 호주가 1960년에 겪었던 어려움을 캐나다에서는 1940년경에 겪었다. 캐나다에서는 이 문제를 타결하기 위하여 사업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논하게 되었다. 회의 도중 ‘캐나다 태평양 철도 회장’이(Chairman of the Canadian Pacific Railroad)은 “이것은 구세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고, 지역 사회의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이 말이 기폭제가 되어 캐나다에서 ‘Red Shield Appeal’이란 ‘외부 모금’이 시작되었다.
1963년 1월에 2명의 호주 사관을 캐나다에 보내어 그곳의 모금 방법을 조사하라고 했다.
5개월 후에 돌아온 두 사관은 캐나다 군국의 새로운 4가지 모금 방식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1) 외부 자원봉사자를 통한 모금
2) 가가호호 방문
3) 자문위원 결성
4) 기업모금
당시 호주 동군국 사령관이었고 후에 대장이 된 Frederick Coutts 사관은 많은 질문 끝에 “ 바로 이거야. 이제 당신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겠다.” “Now I’ve got it! I see what you’re on about!”고 소리 쳤다. 그 후 호주에서도 1965부터 외부모금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The Annual Fundraising’이라고 했으나, 후에 ’Red Shield Appeal’로 수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3 Red Shield Appeal’ 발대식은 700여명의 사업가를 초청하여, 4월 11일 마틴플레이스에 있는 Westin Hotel에서 열렸다. 초청 인사로 ‘ 인신매매’ 방지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Walk Free’ 단체의 회장 부부인 Andrew and Nicola Forrest 나왔다. 이들은 즉석에서 구세군에 백만불을 기증했다. 당일 참석한 사람들이 약속한 기증액은 $2,339,000 었다.
현재 세계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21,000,0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호주에도 인신매매 등으로 팔려온 사람들이 있다. 구세군에서는 이들을 돕는 ‘Samarian House’가 있다. 구세군의 도움으로 자유인이 된 여인의 간증도 있었다.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방지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 구세군의 사회사업 중 하나이다. 사회가 복잡해 지면서 법률문제가 많이 발생하자, ‘무료 법률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구세군은 사회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계속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구세군만의 힘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외부 모금'을 하는 것이다.
올해의 ‘Red Shield Appeal’ 목표는 $ 79,000,000 이고, 우리 교회는 $18000 이다. 추롤라 쇼핑 센터에서 5월 23일부터 - 25일 모금 활동을 할 것이다. 그린에이커의 ‘Burnings House’에도 3번의 토요일에 할 것이다. 그리고 Red Shield Appeal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Door Knock 모금은 5월 25-26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