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향기의 글쓰기

아름다운 한 해였습니다

분꽃향기 2007. 12. 29. 17:39
며 칠 전 나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적힌 밥퍼 최일도 목사님이 보낸 소책자를 받았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아름다운 한 해였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책 표지에 적힌 이 글을 보는 순간, 나도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과연 내가 이 한해를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은총이었고 내 가족들, 믿고 따라주는 성도들, 동관들...
그리고 내 어릴 적 소중한 친구들.... 정말 당신 덕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허리가 시원찮은 관계로 무엇하나 시원하게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아내를 가끔 투덜대면서도
내 연약한 손을 잡아 이끌어주는 당신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어디가서든지 당당하게 설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마음 아프게 하는 성도들 때문에 눈물로 기도한 적 있었지만
두 손 모은 기도 속에 상대방보다 내 부족함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의 말 한마디에 예민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밤새 끙끙 앓은 적도 있지만 연륜때문일까?
그동안의 연단 때문일까? 모두가 사랑스럽고 때로는 귀엽기까지 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내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날 때면 얼마나 가슴 셀레이는지...
분단장을 하다보면 벌써 기진맥진해서 쓰러질 것 같지만 얼굴 보면 어느새 엔돌핀이 팍팍...
체면차릴 필요없이 마음껏 활짝 웃을 수 있는 관계가 여기말고 또 어디 있을까요?
친구들 덕분에 이 한해가 더욱 아름다울 수 있었습니다.
 
생각할 수록 코끝이 찡해지는 이 인연들...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사한 것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눈가에 맺히는 감사와 기쁨의 눈물로 쓴 이 편지를 당신께 드립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복되고 아름다운 한 해를 만들어 가요.  
 
"해가 지는 것은 어둠이 아닙니다. 다시 떠 오르기 위한 태양 나름대로의 순서일 뿐입니다.
한 해가 가는 것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입니다.
 
2007년을 보내고 2008년을 맞습니다.

가고 오는 시간 사이에도 여전히 당신의 삶이 아름답게 조명되길 소망합니다."